1983년경, 의대에 다니던 24살의 누나는 조현병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. 하지만 그녀도, 의사이자 연구자인 부모도 이를 인식하지 못해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았다. 여동생보다 8살 어린 남동생은 부모의 판단에 의문을 품지만, 해결하지 못한 채 집을 떠나 일자리를 구한다. 누나는 졸업 후 은둔생활을 시작했고, 부모는 집 안에 연구실을 차렸다. 2001년부터 남동생은 집에 돌아올 때마다 가족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고, 누나와 부모와의 대화를 이어갔다. 이후 부모는 현관문을 쇠사슬과 자물쇠로 잠가 딸을 집 안에 가둬버렸다.